DHL 익스프레스,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에 17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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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가 자사의 인천 화물터미널 게이트웨이(조감도) 시설 확장을 위해 약 1750억원을 투자한다.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 15일 인천공항공사에서 공사와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개발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은 약 1억3100만 유로 규모로 완공 시엔 DHL 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최대 규모 투자 시설이 될 전망이다.
시설 확장 결정으로 DHL익스프레스가 한국에 투입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2125억원(1억 6100만 유로) 규모에 달한다. DHL 익스프레스의 지속적인 투자는 국내와 아·태지역의 높은 해외 무역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현재 화물 처리량은 지난 2008년 첫 오픈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확장하는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 연면적은 5만8700㎡로 이는 기존 2만㎡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또한 자동 X-ray 검역기, 4㎞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 자동 화물 분류 처리 장치 등 최신 물류 기술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출입 물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처리 물량 또한 시간당 8100개에서 2만1000개로 160% 가까이 증대되며, 최소 2032년까지 예상되는 물량 증가도 거뜬히 소화해낼 수 있다.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는 한국이 전 세계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DHL 익스프레스의 장기 계획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었다"면서 "한국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 시장이자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게이트웨이 확장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