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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진도군의회 의장단 선거 與가 주도… 다선 중량감 VS 초선 간 대결 가능성

與 6석·野 1석, 현역 3명·초선 4명, 남성 5명·여성 2명 구도

최다선 김인정·재선 김상헌·여성 최초 재선 박금례 도전 가능성

과거 초선 의원들도 의장직 맡은 사례 있어 이문교 등도 주목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가운데 당초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진도군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혔다.

제8대 진도군의회는 전체 의석 가운데 6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 가운데 야당인 민주평화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3명은 현역(김인정·김상헌·박금례)이고, 나머지 4명(이문교·정순배·장영우·김춘화 비례대표)은 초선이다.

특히 김인정 의장은 3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의회내 최다선 의원이 됐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였던 박금례 부의장이 진도군 여성 최초이자 진도군의회 역사상 최초로 지역구(나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돼 의회에 재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같은 당 소속 김춘화 비례대표가 입성하면서 군의회는 최초로 여성 의원이 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군의회는 민주당 6석·민평당 1석, 현역 3명·초선 4명, 남성 5명·여성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차기 군의회 의장단 선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에 나선 인근 시군 의회와 달리 진도군의회는 현재까지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의장단 선출 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군의원 선거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해 과열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당선자들도 그 어느 때 보다 겸손하고 신중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민선 7기가 공식 출범하는 7월 1일 이후 임시회를 개최해 의장단 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지역정가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당 소속으로 중량감을 갖춘 최다선인 김인정 의장을 비롯 다선인 김상헌 전 부의장이 다시 의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재선 의원으로 입성한 박금례 부의장의 도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세 명의 의원 모두 같은 당 소속이면서 최다선과 재선으로 나뉘지만, 구도에 따라서는 박 부의장의 약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 받은 박 부의장은 여성 최초로 지역구에 출마해 최다 득표로 당선된 상징성이 있고, 같은 나선거구에서 선출된 정순배 의원과 함께 같은 여성인 비례대표 김춘화 의원의 지원 가능성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3대 후반기 군의회 이홍일, 제4대 전반기 김덕수, 제5대 전반기 김승이, 제6대 전반기 박주현 등 과거 초선 의원들이 의장직을 맡은 사례도 있어 이문교 등 초선 의원들의 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의장단 선출 이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군의회에 입성한 민주평화당 장영우 의원이 초선 의원으로서 다수당인 민주당에 맞서 군정에 대한 감시·견제 활동을 활발히 펼칠지도 관심사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인 무기명 투표로 기표식 무기명 투표 용지에 투표하게 된다.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고 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가 당선된다.

최고 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 득표자에 대해 결선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2차 결선 투표에서도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투표 순서는 선거구별, 성명 가나다순, 감표위원 순이다.

투표 절차는 교부석에서 투표 용지와 명패를 수령하고,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뒤 명패함에 명패를 투입하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투입하게 된다.

투표용지 기표란에 2명 이상에게 기표하거나 어느 의원에게 기표한 것이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성명을 기재하거나 기표 용구가 아닌 다른 용구로 기표한 경우 무효 처리된다.

한편 군의회 의장은 군수 다음으로 의전 서열이 높고 비서와 관용 차량이 지원되고 의정 활동비 외에 월 마다 업무 추진비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