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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W 등 사채로 눈둘리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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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6-10 12:12 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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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서 찬밥 신세인 기업들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발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약한 가운데 고금리 주식관련 사채로 급한 불을 끄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구조조정 국면 심화로 기업들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전하다"면서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해도 이를 인수할 만한 투자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일정 가격에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 등을 얹어 투자자 찾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매력에 CB·BW 찬밥 옛말?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두산건설, 오리엔트바이오 등 3개 유가증권상장사가 BW 발행 공시를 냈다.

지난 1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사채 만기일은 2021년 6월 22일이다.

두산건설은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BW로 조달했다. 수요 흥행도 대박이었다. 지난 8~9일 청약 기간에 두산건설94는 경쟁률 26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예고했다. 작년 3월 15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때 청약 경쟁률이 0.03 대 1에 그쳐 흥행에 실패한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표면이자율을 연 2.5%에서 4%로 높이고, 발행 규모를 1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줄인 것이 흥행요인이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채권 부도 위험이 거의 사라진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올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22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등 등 38개사는 CB발행을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CB를 발행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795억원, 제넥신과 동양네트웍스, 리드, 에이프로젠KIC 등이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481억원 규모의 사모 무기명식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 코스닥벤처펀드 덕분에 메자닌 투자↑

기업들이 주식관련 사채시장에 눈을 돌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당장 급한 불을 끌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업황이 부진한 건설, 조선 기업은 사채 발행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가 실패할 경우 평판 위험만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 회사채 발행 실패에 대한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사모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하반기에 금리가 오르면 주식관련 발행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사채 조달 형편이 나은 편이다.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사모사채 시장에서도 찬밥신세다.

중소기업 한 재무담당최고책임자(CIO)는 "차환발행이 쉽지 않아 기업어음(CP)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코스닥벤처펀드의 활황으로 코스닥시장의 메자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수요가 2배 증가하는 등 숨통이 틔는 모양새다.

저금리 이슈도 자리잡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1%대에 머무는 등 시중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증권사들이 다양한 파생상품을 내놨는데 이 때 설정되는 기초 자산으로 사모사채가 쓰인다.

보험 등 기관 수요도 사채발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 때문에 자산운용 수익률보다 보험금 지급률이 높은 역마진 현상에 시달리는 보험사들은 우량기업에 먼저 찾아가 장기 사모사채 발행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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