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짤닷컴

본문 바로가기

전쟁 얼룩졌던 6월 한반도, 평화 위한 대장정 '본격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6-03 12:06 조회 115

본문

한국전쟁으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줬던 6월이 이번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우여곡절끝에 정상회담을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최종 확정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3국 정상의 '종전선언'까지 성사되면 한반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남과 북은 지난 4월27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14일 장성급 군사회담, 18일 체육회담, 22일 적십자회담을 잇따라 열기로 합의하며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기로 했다.

전쟁의 핏빛으로 얼룩졌던 6월 한반도가 평화를 향한 푸르름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 얼룩졌던 6월 한반도, 평화 위한 대장정 '본격화'

◆12일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본격 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날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한 뒤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김 부위원장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의 워싱턴DC 방문 이후 18년 만에 미국을 찾은 북측 최고위급 인사다.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예방, 김 위원장 친서 전달, 트럼프 대통령의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인 등으로 자칫 불투명해졌던 북미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같은 날 청와대도 김의겸 대변인 이름으로 낸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음으로서 북미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듯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개최일을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북미 양국은 실제 정상회담 전까지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을 놓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한 모습이다.

이미 문 대통령과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영철 부위원장을 접견한 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하면서도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비핵화와 관련해선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와 이를 장착해 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처리 또는 폐기 문제, 그리고 핵 실험 등 추가 개발 금지 등이 핵심이다.

핵 포기의 대가로 북한이 절실하게 원하는 체제보장의 방법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국미래포럼 강연에서 "연말까지 6개월 안에 북한은 미국에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 장소와 목록을 제시하고 이를 국외 반출 등의 방법으로 모두 폐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북한과 미국 모두의 정치적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하면 성공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법이 구체화될 경우 종전 선언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그와 동시에 '한국식 모델' 등을 통해 북한의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골자인 셈이다.

전쟁 얼룩졌던 6월 한반도, 평화 위한 대장정 '본격화'

◆장성급·적십자 회담등 '교류 물꼬'

판문점 남측과 북측 지역에서 각각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두 차례나 만나며 '우애'를 다진 남북도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연 것으로 향후 본격적인 교류 준비에 착수했다.

남북은 오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장성급회담은 판문점 선언에 '5월 중' 개최가 적시된 합의사항이지만 결국 6월로 밀리게 됐다.

나흘 뒤인 18일에는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를 논의할 체육회담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또다시 나흘 뒤인 22일엔 금강산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이 개최된다.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상봉 행사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시설 점검 등을 위해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날짜가 다소 밀리는 모양새지만 당초 약속했던 '6·15 남북공동행사'도 열기로 했다. 다만 공동행사를 언제, 어디서, 어느 규모로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고위급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여러 일정이나 양측 사정을 감안할 때 오는 6월 15일에 맞춰 개최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겠냐는 인식의 교환이 있었다"면서 "(6·15 행사에 대해선)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오늘 논의된 것을 토대로 문서교환 방식으로 더 정리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철도 연결 등과 같은 남북경제협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발전을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대북)원조는 이웃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한국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 현 정부는 비핵화에 맞춰 대북제재 해제가 진행되면 이에 맞물려 '한반도 신경제구상'으로 대변되는 대규모 남북경협사업에 착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기본계획은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이다.

동쪽에선 부산~금강산~원산~나선~러시아로 이어지는 에너지·자원 벨트를, 서쪽에선 목포~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산업·물류 벨트를 각각 조성하는 한편 동서 방향으로 비무장지대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벨트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2016년 멈춰선 개성공단과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머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3275웃짤닷컴1612002-21
83274웃짤닷컴1290002-21
83273웃짤닷컴1424002-21
83272웃짤닷컴1417002-21
83271웃짤닷컴1329002-21
83270웃짤닷컴562002-21
83269웃짤닷컴524002-21
83268웃짤닷컴547002-21
83267웃짤닷컴518002-21
83266웃짤닷컴572002-21
83265웃짤닷컴451002-21
83264웃짤닷컴500002-21
83263웃짤닷컴430002-21
83262웃짤닷컴481002-21
83261웃짤닷컴486002-21
83260웃짤닷컴415002-21
83259웃짤닷컴479002-21
83258웃짤닷컴421002-21
83257웃짤닷컴473002-21
83256웃짤닷컴510002-21
83255웃짤닷컴355002-21
83254웃짤닷컴402002-21
83253웃짤닷컴399002-21
83252웃짤닷컴399002-21
83251웃짤닷컴395002-21
83250웃짤닷컴447002-21
83249웃짤닷컴439002-21
83248웃짤닷컴439002-21
83247웃짤닷컴441002-21
83246웃짤닷컴515002-21

Copyright © 코리아탑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