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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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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5-31 00:05 조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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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언뜻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초여름 내음 풀풀 나는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 띈다. 말투는 털털한데 생각은 섬세하고, 서투른 말끝엔 진중함이 뚝뚝 묻어난다.

신인 배우들은 인터뷰에서 곧잘 긴장하곤 한다. 외워 온 답변들을 줄줄 읊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땐 아무 말이나 쏟아내기도 한다. 고작 데뷔 1년 차밖에 되지 않은 신도현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모처에서 만난 신도현은 긴장 속에서도 생글 생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에서 소은지 역으로 첫 지상파 신고식을 마친 신도현은 "아직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 작품을 마치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씩 정리해가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도현은 지난해 가수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로 연기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스위치'는 신도현에게 첫 지상파 드라마다. 무려 4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소은지 역을 당당히 꿰찼다. 신도현은 '스위치'에 합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합격할 줄 몰라서였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만큼 패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당시엔 회사를 들어온 지도, 오디션을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였거든요. 오디션을 보는 게 마냥 즐거웠어요. 제가 될 거란 생각보단 '최선을 다해 즐기고,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 컸어요."

[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신도현은 "오디션을 보고 나오는데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저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에 부담은 물 밀듯 밀려왔다. 신도현은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지만 한 편으론 겁도 났다"면서 "첫 전체 리딩 전까지 연기 수업도 더 열심히 듣고 주변 분들이나 회사에 조언도 많이 구했다. 또 혼자서도 멘탈 유지를 잘 하려고 많이 다독였다"고 말했다.

신도현이 '스위치'에서 맡은 소은지 역은 간호사 출신의 사기꾼. 과거 자신을 구해준 사도찬(장근석 분)에게 한 눈에 반해 사기단의 일원이 되는 인물이다. 다양한 변신은 덤이었다. 극중 사기단의 일원이었던 만큼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119 구급대원, 임산부, 스튜어디스 등 변장을 시도했다.

호평도 잇따랐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안방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감독의 평가도 'OK'다. 신도현은 "종방연 때 감독님께서 '은지를 잘 뽑은 것 같다'고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촬영하면서 늘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 말씀이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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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장근석을 비롯한 선배들과의 호흡에서도 배울점은 넘쳐났다. 극중 봉감독(조희봉 분), 전인태(안승환 분)와 자주 호흡을 맞췄던 신도현은 "애드리브를 자주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봉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너무 잘 하셔서 저희 사기단 장면 찍을 때도 많이 쓰였다. 감독님도 사기단을 잘 살리고 싶어 하셔서 애드리브를 하면 엄청 환영해주시곤 했다"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의견을 내고 조율할 수 있었는데, '스위치'를 통해 배운 소중한 한 가지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할과 비슷한 자신의 성격을 십분 살렸기 때문이다. 소은지 역할과 얼마나 닮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80~85% 정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사도찬을 짝사랑하며 저돌적인 매력을 뽐낸 소은지의 모습은 신도현의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그는 "저도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으면 기다리고 바라보기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이다"면서 "은지가 막내 여동생 같은 면이 있지 않나. 저도 집에서 셋째 딸이다. 그런 점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인터뷰를 하며 느낀 점은 신도현에게선 이십대 특유의 설익은 매력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었다. "혼잣말을 잘 한다"던 그는 쑥쓰러울 때면 어찌할 바를 모르며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곤 했다. 조근조근한 말투에 솔직, 털털한 멘트가 툭툭 튀어나오는 걸 보고 있자니 리얼리티 예능을 해도 참 잘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에 신도현은 "저도 해보고 싶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는 편이라 기회가 된다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액션'이다. 신도현은 "액션에 욕심이 있다. 체력을 키우고 훈련을 충분히 한 후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에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잔잔하고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작품에 자꾸 끌린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은 작품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체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말처럼 신도현은 인터뷰 당일에도 오디션 스케줄이 있었다. 패기로 따낸 '스위치' 이후, 즐거움 만큼이나 진지함이 배로 생겼다던 그이기에 다음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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