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3년 5개월만에 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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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5-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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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 발생 3년 5개월만에 또 한번 사과의 고개를 숙였다.
24일 오후 1시경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허리를 깊게 숙였다.
이번에는 가족 회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 필리핀 국적의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다.
출입국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지난 10년간 십수명의 필리핀인이 연수생 신분으로 입국한 사실을 발견했다. 대한항공이 가사도우미를 구해오라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지시를 받아 이들을 위장입국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이는 재외동포이거나, 결혼이민자 비자를 가진 사람만 국내 취업이 가능하게 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사례다.
이에 당국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얼마나 관여했는지, 불법성 여부를 알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여기에 또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대한항공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은 이 이사장이 인사부에 '부엌일 할 줄 아는 연수생을 구해와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한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