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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놨다.

SH공사는 아파트단지 측벽의 하층부에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상층부에 광촉매 도료를 시공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856개동 1~3층 벽면에 담쟁이넝쿨 등의 식물을 심어 벽면녹화 작업을 진행한다. 4층부터 옥상까지는 광촉매 도료를 바른다.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은 광촉매 도료를 아파트 단지 외벽에 시범 시공해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한다. 효과가 입증되면 공사에서 관리·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로 광촉매 도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공사장 주변 가설판넬을 녹화하고, 분진흡입청소차를 사업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비산먼지를 저감한다.

아파트단지 주변에 조성하는 녹지를 미세먼지 유입 방지를 위한 수림커튼 형태로 만든다.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내 녹지와 근린공원 부지에 침엽수림을 이용한 수림커튼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도료 시범 적용이 가장 획기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가능한 것은 모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