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리바바 등 IT株 쓸어담은 한국인 해외주식 투자 3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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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아마존·알리바바·텐센트 등 해외 정보기술(IT)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외화 주식 투자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4분기 기준 거주자의 외화증권 투자규모(결제액 기준는 31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37억 달러 보다 32.2% 증가했다. 전분기 보다는 13.6% 늘었다.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364억달러로 전년동기(316억달러)대비 15.3% 증가했다.
해외 투자액 가운데 채권 등을 제외한 외화 주식은 11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7.3%(직전분기 대비 44.8%)나 급증했다.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외화 주식보관 규모가 큰 10종목은 미국 주식이 5개(아마존, 알리바바그룹ADR, 엔비디아, 알파벳, 아에셰어스)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개(신일본제철, 라인), 중국 2개(평안보험집단, 헹루이), 홍콩 1개(텐센트홀딩스) 등이다.
미국 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중도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해 26%에 달했다.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2011년 이후 10억~20억달러 사이에서 증감을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투자금액이 직전분기대비 2배 이상인 100억달러로 급증했다.
홍콩 및 중국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베트남 시장으로의 주식투자가 급증세다. 지난 2016년 말 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투자액은 지난해 말 2억 달러, 올해 1분기 3억2000만 달러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