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7개월 만 최대 폭 상승…高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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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고(高)유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5.03으로 전월 84.00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 9월 1.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4.0% 올랐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월평균 두아이유가는 지난 3월 배럴당 62.74 달러에서 4월 68.27 달러로 8.8%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 8.4%, 벙커C유 6.0%, 나프타 5.2%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4.8%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이 0.4% 오르며 중간재가 0.4% 상승했다. 광산품 역시 4.9%나 오르면서 원재료가 4.1%상승했다.
반면 수출물가지수는 83.85로 전월 83.81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0%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2월 반등한 뒤 3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내려갔다. 4월 환율이 1067.76원으로 전월 1071.89 대비 0.4%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환율 효과가 상쇄됐다.
품목별로는 제트유 7.9%, 경유 7.2%, 휘발유 5.2% 등 석탄 및 석유 제품이 6.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 -0.8% 등을 중심으로 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