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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지는 24時 점포…"인건비부담 ↑, 심야시간 매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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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3-22 09:55 조회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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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지는 24時 점포…"인건비부담 ↑, 심야시간 매출 낮아"

불꺼지는 24時 점포…"인건비부담 ↑, 심야시간 매출 낮아"

최근 24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편의점, 식당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물가 인상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단축으로도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건비 부담을 느낀 점주들은 점포 운영방식에 '휴식시간(Break time)'도 도입하고 있다.

◆'24時 영업' 정리하는 점포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패스트푸드 점포들이 24시간 운영을 접고 있다. 버거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충무로역점, 낙성대점, 전남대후문점 등의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매장은 현재 자정부터 오전 9∼10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도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연말부터 3개월 동안 10개 매장이 심야 영업을 중단했다.

직장인 배영찬(29) 씨는 "보통 새벽 출근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자주 찾던 24시 패스트푸드점과 식당이 영업을 하지 않아서 당황했다"며 "편의점에 들르거나 마트에서 미리 간식거리 사놔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새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가운데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매장 비율이 크게 줄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10월 19.8%에서 올해 2월에는 8.85%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기존의 24시간 편의점들은 야간 근무자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크다"며 "이마트24는 새벽 3시까지 운영하기에 가족구성원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 인건비가 많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운영되던 카페 매장들도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지난 2005년 24시간 카페를 처음 선보였던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의 대구유성점도 지난해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또 개점 이후 24시 영업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서울대입구역 한 프렌차이즈 카페도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5시간 단축했다.

이에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는 "24시 영업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열띤 경쟁구도 속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도입한 영업 방식"이라며 "하지만 이제 점주들은 매출 규모가 적은 심야 시간대까지 추가 운영비를 들여 영업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데 따른 대안으로 운영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경기 안산고잔점과 전남 순천풍덕점의 폐점시간을 밤 12시에서 밤 11시로 1시간 앞당긴다. 이마트도 올해부터 전 지점의 폐점시간을 1시간 앞당겨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안 나오는 점포를 중심으로 폐점시간을 밤 11시로 조정해 운영하다가 올해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픈 시간을 30분 늦춰 동참했다.

◆인건비 절약 위해 '휴식시간'거는 음식점들

음식점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휴식 시간(Break time)'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일식집의 주방장 김영식(46) 씨는 "운영시간 자체를 융통성 있게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해 손님이 없는 오후 2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으로 쓰고 있다"며 "이 시간대에는 아르바이트생 없이 사장님 내외와 주방장만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고정욱(47) 씨도 지난해 11월부터 24시간 영업을 새벽 2시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또 손님이 없는 오전 10시까지는 문을 닫고 혼자 식재료를 다듬는다.

고 씨는 "금토일의 경우 솔직히 새벽까지 손님이 테이블에 조금 있지만, 평일 같은 경우에는 새벽에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괜히 7일 내내 24시간 영업하면 종업원 월급과 전기세 등 운영비만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희회장은 "근로시간 8시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업장들이 브레이크 타임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대형 외식업계들은 아예 상권과 매출, 인건비 등을 분석해 점포 사정에 맞는 영업시간을 가맹점주에게 권하고 있다.

더본 코리아 관계자는 "상권이나 점포 매출에 맞게 가맹점주들과 소통해서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있다"며 "굳이 오랜 시간 영업을 해서 손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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