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자금 14억 달러 순유출…올 들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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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5-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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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판문점 선언 영향 CDS 프리미엄 하락
지난달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4억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 24억9000만 달러 순유출 이후 최대치다.
주식 투자자금이 20억4000만 달러 순유출된 반면 채권 투자자금은 6억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 주식, 채권에 대한 투자회피 심리가 확대된 결과"라며 "다만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세와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 감소세가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는 채권 투자자금은 다만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1~2월 각각 20억 달러 이상 순유입된 채권 투자자금은 3월 10억 달러 아래로 감소했고 4월에는 6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52 수준이던 CDS 프리미엄은 3~4월 각각 49를 기록, 5월 초 43으로 더 떨어졌다. 지난 4.27 남북 정상 회담 이후 양국 정상 간 판문점 선언 등 대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