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밴(VAN)사 순이익 1797억원…전년比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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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가통신업자(밴·VAN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개 밴사의 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이익이 늘었다.
등록된 밴사는 24개지만 이들 13개 밴사가 전체 밴사업 수익 중 99.4%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2조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밴상품과 기타사업에서 수익이 주로 늘었다.
다만 주요 수익원인 중계수수료 수익은 1조1508억원으로 거래건수 증가에도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9011억원으로 단말기 교체 관련비용과 모집인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재무상황은 양호하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자산은 1조9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대리점에 대한 가맹점모집 관련 프로모션이 줄면서 현금성자산이 다소 늘었다. 다만 자산 증가율은 5.9%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는 6799억원으로 부동산 구입 관련 장기차입금이 늘면서 전년 말 대비 4.2% 증가했다. 자본은 전년 말 대비 6.8% 늘어난 1조3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거래건과 가맹점, 단말기수는 모두 늘었다.
카드 거래건수는 159억 건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245만 개, 단말기수는 304만 대로 전년 대비 각각 4.3%, 4.5%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환경 변화에 따른 밴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밴 영업비용 체계를 개편해 밴 수수료 합리성 제고 및 결제시장 참여자 간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