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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만에 빼앗긴'서울시금고...우리은행 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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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5-08 08:06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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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금고 등 연계영업도 비상…손태승 행장 경영 오점에 공적자금 회수 우려도

우리은행이 한 세기동안 지켜왔던 서울시금고(1금고)를 놓치면서 '트레이드마크'를 잃었다. 규모만 32조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구금고, 대학교 등 연계 영업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104년 만에 빼앗긴'서울시금고...우리은행 후폭풍은?

◆사라진 우리은행 트레이드마크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은행에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104년 만에 2금고로 밀렸다.

서울시금고는 1915년부터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맡아오면서 다른 은행들은 넘보기 어려운 절대 영역 '철밥통'으로 불렸다. 그러나 서울시 예산의 효율적 운영 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복수 금고 체제로 전환하면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총공세를 펼친 신한은행이 서울시 1금고를 차지한 것. 서울시 재무과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객관적 공시자료가 우수했고 금고 출연금, 협력사업비 등에서도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중요 항목이었던 전산시스템 평가에서도 선방했다. 이 항목에선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신한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우리은행이 전산 오류로 서울시민 70만명에게 세금고지서를 잘못 발송한 점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1점 더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향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항목에서도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면, 우리은행은 지나치게 안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금고 입찰 경쟁에서 신한은행은 사업협력비 등으로 3000억원가량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1600억원가량에 불과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2014년 서울시금고 유치전에서 국민은행이 3200억원을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시해야 할지 윤곽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처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04년 만에 빼앗긴'서울시금고...우리은행 후폭풍은?

◆구금고도 내주면…공적자금 회수는?

이번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우선 지자체 금고지기의 가장 큰 장점인 '연계 영업' 부분에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13년까지는 서울시금고에 선정된 은행이 나머지 25개 구금고도 수의계약을 통해 가져갔다. 2014년부터는 경쟁 입찰로 바뀌었으나,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는 우리은행에서 대부분의 구금고를 맡아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구금고를 신한은행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 1금고를 포함해 26개 지점, 26명 지점장, 300명의 직원이 위태로워진 셈이다.

시청, 구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보했던 영업기반이 불안해지고 서울시립대 등 서울시 산하기관 영업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리은행에 한 바탕 후폭풍이 휘몰아치면 실적에도 타격이 생기고, 나아가 정부(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올해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 18.52% 중 7~8%를 팔고 나머지는 지주사 전환 후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 부양 등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번 서울시 1금고 탈락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우려다.

한 세기가 넘도록 지켜온 트레이드마크를 빼앗긴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경영 성적에도 커다란 오점이 생기는 모양새다.

금융권 한 고위관계자는 "서울시는 우리은행을 거쳐 간 은행장마다 주력을 다 해왔던 기관인데, 이를 뺏겼다는 건 큰일"이라며 "일각에서는 서울시금고가 합병 전 은행이었던 상업은행에서 맡아 온 기관이라서 한일 은행 출신인 손 행장이 큰 애정 없이 준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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