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인기 속에 인근 숙박 예약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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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경기장 인근 숙소 이용률이 전월 대비 20% 늘며 숙박업소도 수혜를 얻고 있다.
18일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국내 9개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시·구 단위)의 숙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한 달 전 같은 기간 대비 19.4%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마산 야구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였다. 이 지역은 전월보다 숙소 예약이 36.6% 늘었다.
삼귀해안을 끼고 있는 창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레저, 유적지가 풍부해 관광도시로 각광받는다. 특급호텔 및 리조트를 비롯해 부티크호텔, 중소형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창원은 예약거래 건수 기준으로도 경기 수원, 서울 송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또 기아챔피언스필드(광주 북구, 31.8%)와 잠실야구장(서울 송파구, 23.2%), 사직야구장(부산 동래구, 21.3%) 인근 숙소도 지난달보다 높은 상승을 보였다. 광주 북구는 중소형호텔 밀집지역으로 주말뿐 아니라 평일 이용률도 높다. 송파지역은 신천, 방이 등 먹자골목과 인접해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다.
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올해 KBO 리그 10개 구단은 역대 최다 관중인 879만명(경기당 평균 1만2208명) 동원을 목표로 세웠다.
여기어때측은 "광주 북구는 전월 대비 100%, 서울 송파구는 약 30% 올랐다"며 "시합이 열리는 날 중소형호텔에 예약이 몰리면서 인근 특급호텔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