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귀국, 음성파일 4분간 욕설+고성 이어져 "에이 XX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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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귀국, 음성파일 4분간 욕설+고성 이어져 "에이 XX 뭐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한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까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한 인터넷 매체는 SNS 채널을 통해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이라는 제목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임직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고성을 내지르는 육성이 담겨있다.
음성파일 속 여성은 약 4분간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럼", "열받아 진짜", "됐어, 가" 등 욕설을 상대에게 퍼부으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
해당 동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 천건을 넘긴 댓글에는 조 전무의 기본적인 인성 및 임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훈계를 하며 물컵을 바닥에 던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논란은 조 전무의 해외 출국으로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조 전무는 지난 12일 돌연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 내주 초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갑질' 논란이 거세지자 15일 새벽 급히 귀국했다.
이날 오전 5시 26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 전무는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면서 "(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조 전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갑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언니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까지 재조명 받으며 국민적 공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과 관련해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