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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주민들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반입하려던 국방부의 충돌이 잠시나마 해소되는 분위기다.

일단 이번 주말까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놓고 서로 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사드반대 주민 대표와 국방부는 이날 정오부터 협상을 벌여 사드기지내 공사 장비들을 모두 반출하고 추가 장비를 일단 반입하지 않기로 했다. 협상을 통해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방부가 사드 기지 내 시설공사를 위한 장비 등 반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방부와 주민들간에 충돌이 일었다.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이 집결해 사드 장비 반입을 막은 것. 이에 경찰은 3천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