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분기 전월세전환율 전년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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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시 전역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월세전환율은 4.8%로 지난해 1분기(5.2%)보다 0.4%p 소폭 감소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이 비율이 낮으면 전세와 비교했을 때 월세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5.6%), 동대문구(5.5%), 서대문구(5.2%)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4.2%), 강동구(4.3%), 양천구(4.3%)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서북권·도심권 5%, 서남권 4.8%, 동남권 4.3%로 전반적으로 한강 이북의 전환이율이 한강 이남보다 높았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5.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 아파트가 4.1%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0%, 1억원 초과일 때 4.0~4.1% 수준이었다. 전월세전환율은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6.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텔·원룸 등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보다 1.4%p 감소한 5.6%를 기록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서남권의 강서, 영등포, 관악구로 전체의 약 40%의 거래가 집중됐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전월세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보증금과 주택규모가 작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에서는 여전히 높은 값을 나타내고 있다"며 "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월세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