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 '임시공휴일' 지정 물건너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4-11 11:11
조회 68
본문
올해 5월8일 어버이날 공휴일은 물건너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5월8일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년 이후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7일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앞서 2012년 12월 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노인복지 분야 공약으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또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고, 이 총리가 의견을 청취한 내용을 전달받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