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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高'에 증시서 발빼는 외국인...1050원 아래선 '바이(Bye)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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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4-09 11:27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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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高'에 증시서 발빼는 외국인...1050원 아래선 '바이(Bye) 코리아'?

#. 인천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A사. 올해 들어 환율 전망치를 두 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달러당 1140원으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도 환율이 거꾸로 가자 한 번,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화값이 오르자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 업체의 재무 담당자는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떨어지면 충격이 클 것이다.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걱정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뛰고 있다.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 걱정에 주름살이 하나 더 늘게 생겼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도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위협 받으면서 원화 강세에 따른 증시 불안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BEP) 환율을 밑돈다면 펀더멘털(실적 등 기초체력)로 먹고사는 증시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기업의 손익을 결정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을 중소기업은 달러당 1046원, 대기업은 1040원으로 보고 있다.

◆ 외국인 3개월 연속 매도, 1050원이 마지노선?

환율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은 기업실적과 외국인 수급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 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원화 강세가 수출 실적 악화를 초래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코스피 기업 순이익률은 1.0~1.5%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코스피 예상 순이익률은 7.4%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265.7포인트다. 2017년과 2018년 EPS가 같아지는 2018년 순이익률은 6.5%다. 이에 2017년 6.9%였던 순이익률이 2018년 6.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코스피는 이익은 감소하지 않는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률 6.5%에 대응하는 원·달러 환율을 1065원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노동길 연구원은 "편차를 고려해 달러당 원화값이 1050원~1080원을 하향 돌파하지 않으면 감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펀더멘털 약화 요인이 되는 순간은 1050원을 하향 돌파할 때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환율의 강세 구간이었다. 원·달러 환율 강세가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매수 등의 결과로 나타난 것.

그렇다면 한국 증시가 버틸(외국인 매수도) 환율은 어느 수준일까.

경험적으로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41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할수록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얘기다. 상관관계는 -1에서 1까지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환율이 5% 하락할 때 코스피는 19% 상승했고, 환율이 10% 하락할 때 27%, 20% 하락할 때 43% 각각 상승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주식 매각 시의 환차익을 노리고 외국인이 들어올 유인도 커진다. 다만 지금껏 원화 강세 때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부각돼 증시가 하락했지만 이번엔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경제 펀더멘털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50선을 위협하자 외국인은 4월 들어 5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지난 1월 2조1101억원 순매수 한 것을 제외하면 2월과 3월에 각각 2조8214억원, 467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원화값 상승세가 지나치면 독이된다는 방증이다. 2001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05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했다.

투자측면에서는 업종별도 희비가 갈린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기업의 특성상 대부분 원화값이 오르면 실적에 치명적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곳에 투자한 이들은 웃는다. 철강, 여행, 항공, 은행주 등이 꼽힌다. 외화부채가 많은 철강과 항공주의 경우 환율 하락시 외화부채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고 여행주는 해외여행객 증가 기대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내수주인데다 환율 하락시 외환환산이익 발생 등 회계적 손익도 기대할 수 있다.

'원高'에 증시서 발빼는 외국인...1050원 아래선 '바이(Bye) 코리아'?

◆ 원화강세 기업실적에 충격 줄수도

불리한 환율 상황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기댄 외국인 매수를 예상했지만 환율 변화에 따라 실적 신뢰회복(이익수정비율 반등) 움직임이 다시금 약화될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기업들의 2018년 사업계획상 평균 환율은 1090원이고 품목별 최저 환율인 생활용품(의료용품, 화장품 등)은 1076원이다"면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으로 이 보다 낮다. 수출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수출은 0.51% 줄어든다. 산업별로는 기계 0.76%, 정보기술(IT) 0.57%, 자동차 0.40% 등이다.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글로벌밸류 체인(Value Chain)강화, FTA 활용 제고,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구조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면서 "기업은 원화 강세에 대비하여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 혁신 뿐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력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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