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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공업고등학교 등 7개 경기장에서 '제53회 서울시 기능경기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66년부터 숙련 기술인을 발굴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기계 ▲금속·수송 ▲전기·전자 ▲건축·공예 ▲IT·디자인 ▲미예 등 6개 분야 50개 종목에서 62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산업용 로봇' 종목이 처음으로 정식채택됐다.

분야별 1·2·3위 입상자와 우수상 수상자 등 총 200여명에게는 상장과 상금(금메달 130만원, 은메달 70만원, 동메달 5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올해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자격과 2년간 해당 직종 기능사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대회 기간동안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론 시연, 태양광 자동차 제작, 네일아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기능경기대회가 전문 기술이 인정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술·기능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우수 기능인들이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우수 기능인을 발굴해 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