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X’ 내용 공개 “레이더영상 속 주황색 괴물체, 잠수...
조회수 : 30       날짜 :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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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월X 티저 캡처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26일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며, 사고 당시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영상에 포착된 주황색의 괴물체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한 다큐 ‘세월X(SewolX)’를 제작한 자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찾아낸 모든 정황들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그건 외력”이라며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2년 2개월 간의 조사 결과 찾아낸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력’일 수밖에 없다며, 진도 VTS 레이더영상에 나타낸 주황색 괴물체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주황색 물체를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로 추정했지만, 자로의 의견은 달랐다.

▼주황색 괴물체의 위치

자로는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괴물체가 나타난 지점에 컨테이너가 떨어지려면 세월호가 우회전을 시작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곧바로 떨어져야 한다”며 “그런데 그 시점에는 세월호가 충분히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그 괴물체가 진짜 컨테이너라면 그 위치에 PVC파이프도 떨어졌을 것”이라며 “그 괴물체가 표류하는 예상지점에서 (PVC파이프도)발견이 돼야 하는데 거리상으로 물리적으로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무게 등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겠냐는 질문에 “물 위에 떠 있으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또 그렇게 큰 차이가 날 정도의 크기도 아니었다”고 답했다.

▼선원·승객들 “외부 충격 느꼈다”

자로는 사고 당시 선원들이 “급변침(배의 진행방향이 급하게 바뀜)할 때 배 왼쪽 날개 부분에 미세한 충격을 느꼈다”,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배가 기울기 전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선원 3명 중 2명도 ‘외력’ 가능성에 대한 증언을 했고, 특히 좌현 선수 쪽에 있었던 생존자 2명이 명백할 정도로 외력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몰 당시 세월호(6825t급)는 화물 3600여t을 실어 1만t이 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월호를 침몰시킬 정도라면 잠수함이 세월호와 비교해 적어도 10~20배 이상의 질량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무거운 잠수함은 1800t급이다.

하지만 자로는 “충돌상황과 같은 경우 굉장히 변수가 많다”라며 “세월호가 돌아가는(우회전하는) 위치에서 그 가는 방향으로 그대로 외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사라진 주황색 괴물체

그는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됐다”며 “(당시)선수 갑판에 있었던 컨테이너가 총 45개였다. 그 중 25개가 떨어진 것으로 그 당시에 분석을 했는데, (컨테이너가)한꺼번에 떨어져서 분산되지도 않고 같이 떠 있다가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상식적으로 과연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컨테이너 자체 (크기)는 4m가 안 된다. 반면 괴물체의 크기는 세월호의 약 6분의 1 정도 크기”라며 주황색 물체를 컨테이너로 보기엔 그 면적이 너무 넓다고 지적했다.

만약 자로의 ‘잠수함 충돌’ 추정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이를 숨긴 이유는 무엇일까.

자로는 “이 부분은 제가 그냥 추정을 해야 될 것 같다. 함부로 얘기했다가는 위험한 부분”이라면서 지난해 3월 우리 해군이 잠수함 도입 23년 만에 무사고 안전항해 200만 마일(NM)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과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 번째로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해군의 대기록 달성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내는 잠수함 수출 문제 때문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숨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자로는 “어떻게 보면 이 세월호 사건은 정말 저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조금 무서운 일이 숨어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마저 든다”고 말했다.

자로는 또한 잠수함 충돌 의혹을 해소하려면 해군의 레이더영상을 확인하면 되는데, 해군이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의 우려와 걱정을 무릅쓰고 ‘세월X’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 부활에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로는 “괴물체가 컨테이너냐 아니냐, 이거면 답이 끝난다. 만약에 컨테이너가 아니라면 게임은 끝난 것”이라며 “그걸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를 사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레이더영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 외력임을 증명하려면 군과 청와대를 수사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단체, 특조위가 필요한데 이 특조위가 지금 아무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4시 16분 ‘세월X(SewolX)’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자로는 우선 26일 오전까지 영상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영상을 올리는 이런 분야는 미숙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로는 8시간 49분에 달하는 ‘세월X(SewolX)’의 막대한 분량 때문이 영상 업로드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61226/8203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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