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아예 장전도 안됐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때 승무원 대처 놓고 거짓...
조회수 : 18       날짜 : 2016.12.25
freecomics
“다른 승객때문 안쏴” 해명과 달리 발사체 장착없이 쏘는 시늉만…
승무원들 조작법 몰랐을 가능성
난동 부린 승객, 경찰 출석 안해… 국토부, 기내 불법 처벌 강화 추진




20일 기내 난동사건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이 들고 있던 테이저건의 총구(위 사진 실선)에는 전기충격을 가하는 발사체가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총구에 발사체가 장전된 상태의 테이저건 모습. 데이지 푸엔테스 페이스북 캡처 대한항공 기내 ‘만취남’ 난동사건 당시 여승무원이 겨누고 있던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이 애초에 발사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대처했다는 대한항공의 해명과는 달리 테이저건의 조작법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

 20일 벌어진 사건 현장에 있었던 미국 팝가수 리처드 막스 씨의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 씨는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중 한 사진에는 흰색 상의 유니폼을 착용한 여승무원이 테이저건을 두 손으로 들고 만취 상태의 임모 씨(34)를 겨누고 있는 순간이 담겼다.

 이 사진이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쏠 줄 몰랐던 것 같다” “위협용이었을 수도 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여승무원이 들고 있는 테이저건은 총구에 발사체가 보이지 않는다. 테이저건은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발사체를 총구에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겨야 발사체가 날아가 전기충격을 준다.

 한 현직 경찰은 “발사체를 보통 뭉치라고 부르는데 일회용이고 가격은 5만 원 정도 한다”며 “발사체가 없는 상태에서는 방아쇠를 당겨 봐야 아무것도 발사되지 않고 총구 부분에 전기 스파크만 일어난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다른 현직 경찰도 “들고 있는 자세로 봤을 때 여승무원이 테이저건 사용법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21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 씨와 승객들이 뒤엉켜 있었고 잘못 조준하면 다른 사람이 맞을 우려가 있어 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22일 다시 묻자 대한항공 측은 “확인 결과 테이저건이 장전되지 않았던 것이 맞다”고 해명을 바꿨다. 대한항공 측은 “테이저건을 쏘지 않아도 될 경우에는 위협만 하고, 제압이 되지 않을 경우 장전해 쏠 계획이었다”며 “승무원들은 평소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이미 받아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공보안법 위반 및 승무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임 씨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22일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소변검사를 거부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임 씨의 옆자리에서 임 씨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삼성전자 임원(56·전무)인 것으로 경찰에서 밝혀졌다. 임 씨는 전 삼성전자 직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내 불법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약한 불법행위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제50조), 중대한 불법행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제49조)에 처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처벌이 약한 제50조가 적용돼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은 같은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약 3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50조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택 nabi@donga.com ·김재영 / 인천=차준호 기자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61223/81999831/1
◀ 이전글
다음글 ▶
목록
← → 방향키를 눌러보세요.
댓글 [0]
번호 제목 날짜 조회수
18482문재인 “‘○○○’면에서 내가 반기문 보다 훨씬 낫지만…낙관하면 큰 일”2016.12.2648
18481반기문 23.3% > 문재인 23.1% …0.2%P 차 초접전 구도2016.12.2634
18480증인없는 ‘맹탕 구치소 현장 청문회’…崔 수감동서 비공개 진행2016.12.2621
18479김새롬 “잘 싸우는게 중요” 이찬오 “다툰 후 결혼 결심” 과거 발언 조명2016.12.2662
18478‘문제적남자’ 김지민, 그림 실력 大방출…전현무 “미술 쪽으로 갔어야”2016.12.2634
18477[사설]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 사실 아니면 고소하라2016.12.2625
18476“자로 ‘세월X’ 잠수함 충돌설, 세월호 특조위서도 제기됐지만…”2016.12.2629
18475박헌영 “朴대통령,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었다”2016.12.2632
18474박헌영 “朴 대통령,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고 들었다”2016.12.2618
18473이경재 “최순실 수감동 신문? 법원 결정 무시하는 것” 반발2016.12.2620
18472대한항공 기내난동 중소기업 아들 “난동 당시 기억 안나…아버지, 많이 실망...2016.12.2622
18471조지 마이클 사망…마돈나 “잘가요 내 친구” MC해머·엘튼 존 등 애도 물결2016.12.2626
18470“사고위험 고령운전자 줄이자”… 노인들 면허 자진반납 유도2016.12.2627
18469‘세월X’ 자로, 잠수함 충돌설 제기…해군 “잠수함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2016.12.2626
18468[부고]장영자 영인 영희 부친상·이상곤 황신영 장인상2016.12.2619
18467이정미 “‘우병우 장인’ 이상달, 최태민 만나 부 얻어…우병우, 최순실 모를...2016.12.2627
18466[인사]법무부 교정본부2016.12.2621
18465하태경,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崔가 이기나 국민이 이기나 판가름 나는 날...2016.12.2620
18464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X’ 내용 공개 “레이더영상 속 주황색 괴물체, 잠수...2016.12.2628
18463‘구치소 청문회’ 김성태 “국회 모독죄로 고발”vs하태경 “열쇠로 따고 들...2016.12.2625
18462청문위원이 “쥐어박고 싶다”한 우병우 답변2016.12.2613
18461이광수만 수상한 이유? 런닝맨 측 “멤버들이 받지 않겠다는 뜻 밝혀”2016.12.2616
18460테이저건 아예 장전도 안됐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때 승무원 대처 놓고 거짓...2016.12.2619
18459자로 세월X,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제기…우원식 “‘세월X’와 같은 생각”2016.12.2613
18458특검, 김기춘 자택·조윤선 집무실 등 동시다발적 압수수색2016.12.2616
18457‘런닝맨’ 유재석 “심려 끼쳐드려 죄송…더 열심히 달리겠다” 하차 논란에...2016.12.2617
18456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하태경 “최순실, 구치소서 朴대통령과 옥중 소통할까...2016.12.2618
18455‘문제적 남자’ 박나래, ‘뇌섹녀’ 인증 “학생회장 출신…‘전교 1등’ 키...2016.12.2621
18454‘Last Christmas’ 조지 마이클 53세로 사망…“크리스마스에 평화롭게 떠나...2016.12.2623
18453‘반기문 23만달러’ 진실은2016.12.2616
1845226년만에 ‘SBS 예능대상’ 신동엽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준 선물”…각 부...2016.12.2618
18451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25일 오후 4시 16분 공개…박원순 “한동안 안보...2016.12.2619
18450김성주·전현무·이성경 2016 MBC 방송연예대상 MC로 호흡2016.12.2616
18449문재인 정책 행보… 26일 안보 토론회2016.12.2615
18448SBS 사장에 박정훈씨 내정 外2016.12.2616
18447정영식, 종합탁구선수권대회 男단식서 김민석 꺾고 결승 진출2016.12.2616
18446우병우 청문회 동행인, 이정국 정강 전무…“도시락 가져왔을 뿐”이라더니?2016.12.2518
18445“튼튼히 뿌리내리는 이웃… 다문화는 우리의 힘”2016.12.2515
18444[인사]공정거래위원회 外2016.12.2514
18443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 예고에 누리꾼 걱정·우려 ‘봇물’…“절대...2016.12.2515
18442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다큐 ‘세월X’ 풀영상 공개는 언제...2016.12.2512
18441[CEO&People]붕어빵 ‘퍼즐 父子’… “20년 노하우로 최고 될 것”2016.12.2514
18440장전되지 않은 테이저건…“대한항공 기내 난동 ‘미습 대처’ 수사 대상 아냐...2016.12.2514
18439[토요기획]이 기사… 진짜가 아닙니다2016.12.2513
18438[섬싱Q|스크린 스타·감독 해외진출 러시] 충무로는 좁다 헬로우! ‘한류우드...2016.12.2513
18437‘복면가왕’ 구세군 정체는 허경환, 개인기에 들통…“저런 잡스러운 것을 잘...2016.12.2517
18436‘슈퍼맨’ 설현, 산타로 깜짝 변신…서언·서준은 ‘심드렁’, 아빠 이휘재는...2016.12.2515
18435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25일 오후 4시 16분 공개 안 된다…왜?2016.12.2517
18434“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세월X’ 공개 예고한 네티즌수사대 자로...2016.12.2517
18433자로 ‘세월X’, 25일 오후 4시 16분 공개 안 된다…왜?2016.12.2516
처음 |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 마지막
문의 & 삭제요청 : doublek000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