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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유력후보 주진형 전 대표…전문성 결여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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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70-01-01 09:00 조회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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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유력후보 주진형 전 대표…전문성 결여 등 '우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 전 대표는 직접 기금을 운용한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13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완료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공모를 시작했지만 유력 후보가 청와대 검증에서 낙마해 재공모를 결정한 바 있다.

안효준 BNK글로벌부분 대표, 채규성 BNY멜론은행 서울지점 대표,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최고투자책임자, 이기환 인하대 금융투자학과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틴 대표 등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주 전 대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제기된다. 직접 기금을 운용해본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국민의 노후자금 635조원을 굴려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최근 기금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 이슈까지 겹쳐 국민연금 개혁이란 중차대한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

주 전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우리금융지주 등에서는 '전략기획통'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운용' 부문에서의 경력이 없다.

한화투자증권 재직 시절 성과도 미미하다. 주 전 대표가 2013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화투자증권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화투자증권은 2013년 62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다음 해인 2014년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으나 2015년 1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 전 대표의 독선적인 성향도 약점으로 꼽힌다. 주 전 대표는 우리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서 임직원 구조조정으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에서는 2013년 12월 직원 350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7명을 2014년 2월 정리해고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자산운용 관련 경력이 없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 연금개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국민연금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주 전 대표의 개혁 성향은 호불호가 갈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주 전 대표의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에 반대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외부적으로는 각종 개혁정책을 펴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내부적으로는 노조를 와해시키고 거침없는 구조조정을 자행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각에서는 '내정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주 전 대표가 서류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가 이미 낙점한 인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 전 대표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금융기관 대표의 공석이 생길 때마다 매번 후보로 거론돼 왔다.

정부는 개입 여지가 없다며 반박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 전 사장의 기금운용본부장 내정설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인선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 전 대표가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평소 대기업에 대한 강한 개혁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잘 맞는 인사라는 평가다.

주 전 대표는 그간 파격적인 행보로 '증권업계의 돈키호테'라는 별명 가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재직 시절 국내 증권가에 매도 리포트가 거의 없다며 매도 리포트를 확대했고, 매매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제도 등을 폐지했다. 또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는 증권가에서 거의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1차 청문회 때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한다"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 전 대표가 그동안 재벌 개혁 등을 강조해온 만큼 정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일 수 있다"며 "내정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으로 현 정부와 가까운 만큼 선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이사추천위는 면접을 통해 3명의 후보로 압축하고 금융거래 전력을 조회해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공단 이사장에게 최종 적임자 1명을 추천한다.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운용본부장을 임명한다. 이르면 내달 초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인선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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