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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주춤...G2분쟁 등 고개드는 신용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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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7-30 11:31 조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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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주춤...G2분쟁 등 고개드는 신용리스크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각각 1757억원과 10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전후로 업계를 덮쳤던 수주 절벽 여파 때문이다. 글로벌 조선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지만 원가 상승 압박에 노사 갈등까지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는 BOE 등 중화권 경쟁사들과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한 것이다.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우울한 실적 성적표를 내 놓고 있다. 업황 부진과 과당 경쟁에 내몰린 기업들은 신용리스크에 빠질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부실 기업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 특히 빚 더미에 앉은 한계기업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 조선·DP 등 커진 우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8.4%다. 지난 2015년 4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전체를 봐도 전망은 잿빛이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은 5.9% 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 증가율 29.9%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업종 가운데 호텔·레저, 에너지, IT 하드웨어 섹터 등은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조선, 유틸리티 등은 역성장했다.

또한 현재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포함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가 존재하는 종목을 기준으로 호텔·레저, IT 하드웨어, 기계, 디스플레이 섹터 등은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은 반면 조선, 유틸리티, 건강관리, 건설 등의 섹터는 '쇼크' 비율이 높다.

한국신용평가는 화학과 증권업의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과 해운의 업황 회복은 더디고 건설 업황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길호 연구위원은 "업황 회복이 더딘 조선과 해운, 업황 둔화 가능성이 있는 건설 업종의 신용도는 업체별 대응력과 재무여력이 향후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환율·유가·금리 등 제반 변수를 고려할 때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은 다소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평은 수익성 개선이 제한되는 조선업종과 경쟁이 격화한 자동차부품·디스플레이업종을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았다.

나이스는 또 "재무부담이 있는 두산·금호아시아나그룹과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롯데·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 신용등급은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A'등급 기업 중 유효신용등급과 내재신용등급이 일치하는 비중은 45.2%였다. 저평가된 비중은 19.4%, 고평가된 비중은 35.5%에 달했다. 'AA'급은 유효신용등급과 내재신용등급이 일치하는 비중이 18.6%에 불과했다. 저평가된 비중은 33.0%, 고평가된 비중은 48.4%였다.

상장사 실적 주춤...G2분쟁 등 고개드는 신용리스크

◆G2무역전쟁 장기화 땐 부담 더 커져

앞으로가 문제다. G2(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은 기업에 큰 부담이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 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18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향후 수입규제 예상품목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이 외에도 지적재산권을 통한 통상압박이 실시된다면 IT, 제약 등의 갈등도 언제든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정부의 3%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다. 'AA'(S&P)인 국가 신용등급도 흔들릴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중견기업 자금조달 A임원은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고 했다.

회사채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돈다는데 이 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빚은 버텨볼 만 하지만 한중 무역분쟁이 하루아침체 끝날 문제가 아니여서 걱정이 태산이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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