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시장…6월 주택거래량 전년比 3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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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얼어 붙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도 1년 전보다 4.4% 줄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502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3.6% 감소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 예고에 지난 1분기 다주택자의 주택 거래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152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9% 줄었고, 지방은 3만3506건으로 17.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56.4% 줄어든 1만401건에 그쳤다. 강남은 4749건으로 60.9% 급감했다.
6월 아파트 거래량(6만2390건)은 전년 동월 대비 4.5%, 아파트 외(7만6928건)는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13만9318건)은 전년 동월(132,486건) 대비 5.2%, 3년 평균(13만4204건) 대비 3.8% 각각 늘었다.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0%로 전년 동월(42.1%) 대비 2.1%포인트 줄었다. 전세 거래량(8만3660건)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월세(5만5658건)는 0.3%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량은 43만7395건으로 전년 동기(45만7758건) 대비 4.4%, 5년 평균(48만9999건) 대비 10.7% 감소했다.
수도권은 23만5630건으로 작년보다 0.2% 줄었고 지방은 20만1765건으로 9.0% 감소해 지방의 하락 폭이 더 컸다.
서울의 경우 주택 거래량이 9만1381건으로 작년보다 1.9% 증가했다. 강북은 6.6% 증가한 반면 강남은 2.8% 줄었다. 특히 강남 4구는 8.9%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28만7665건)은 작년보다 1.4% 줄었고 연립·다세대(8만6254건)는 10.7%, 단독·다가구(6만3476건)는 8.8% 감소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61만6335건, 지방은 31만7651건으로 각각 전국 평균과 같이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거래량(41만9837건)은 작년 동기 대비 6.4%, 아파트 외 부동산(51만4149건)은 7.3% 늘어났다.
전세 거래량(55만4672건)은 12.5% 증가한 반면, 월세(37만9314건)는 0.4% 감소했다. 월세 비중은 40.6%로 작년 동기(43.6%) 대비 3.0%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