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디저트, 낮보다 밤에 더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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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디저트, 낮보다 밤에 더 잘 팔린다
식후에 먹는 디저트가 가장 잘 팔리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5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상품의 올 상반기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디저트 매출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10시로 나타났다.
디저트의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오후 10시(8.3%)가 가장 높았고, 오후 9시(7.7%), 오후 6시(7.3%), 오후 8시(6.8%), 오후 11시(6.7%)의 순으로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다. 오후 8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시간대가 모두 매출 상위에 올랐고, 그 비중도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야간에 디저트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점심 식사 이후 오후 시간대(오후 2시~5시)의 매출 비중은 21.2%에 그쳤다. 특히, 오후 2시의 매출 비중은 심야로 접어드는 자정보다 0.5% 더 낮았다. 식후 먹는 디저트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의외로 주간 시간대의 매출이 미미한 것이다.
이 같은 판매 추이는 낮 시간대에는 커피 전문점, 베이커리 등 소비 채널이 분산되는 데 반해, 저녁 이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편의점 디저트는 가성비가 높고, 메뉴의 다양화로 간식, 야식, 안주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구매가 가능해 야간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CU는 이러한 구매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디저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5일에는 여름을 맞아 밤에도 산듯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디저트 2종 '망고 크림 케이크(노란맛)',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보라맛)'을 출시했다.
망고 크림 케이크는 망고 시럽을 머금은 빵 시트 위에 부드러운 망고 크림과 과육이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 역시 블루베리 리플잼과 크림을 가득 바르고 블루베리 토핑으로 포인트를 준 가성비 높은 케이크다.
두 제품 모두 주재료인 망고와 블루베리의 색상을 살려 각각 노란맛, 보라맛이라는 부제를 붙여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자 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신열 MD는 "올해 상반기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뛸 정도로 편의점 디저트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시즌별로 색다른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