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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치솟는 달러값 부담...부채의 늪에 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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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8-06-19 11:44 조회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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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자 피셔(계량경제학의 창시자)는 1933년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 개념을 통해 장기 경기 사이클에서 부채와 물가를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최근 달러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빚더미에 앉은 한국 경제에 '부채' 경고등이 켜졌다. 보통 금리 상승 위험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은 해외 빚(와화) 부담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 6월 이후 올해 말까지 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이 갚아야 할 해외 빚(외화채권)만 144억달러에 달한다.

원화값 하락으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이 느끼는 수출 대기업의 '트리클 다운 효과(Trickle-down Effect·낙수효과)'도 신통치 않다.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발을 빼고 있다.

◆ 6월 이후 외채 144억 달러 만기 도래

韓경제, 치솟는 달러값 부담...부채의 늪에 빠질라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224억달러 규모다.

특히 6~12월 사이에 144억달러의 만기가 몰려 있다. 6월 13억달러, 7월 25억달러, 8월 19억달러 규모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월별로 보면 9월과 10월에 각각 30억달러, 33억달러 가량의 빚을 갚아야 한다. 11월에도 27억달러가 몰렸다.

올해 만기액을 기관별로 보면 국책은행의 빚이 49%로 가장 많다. 이어 공기업(25%), 일반은행(13%), 일반기업(11%) 순이다.

통화별로는 G3통화가 168억달러(비중 70%)로 가장 많다. 이 중 달러화 만기도래액이 52%로 가장 많다. 2015년 발행이 늘었던 위안화 채권(3년물)의 만기 비중도 10%나 된다.

나라 전체 대외 채무까지 더하면 해외 부채는 눈덩이다.

한국은행의 '2018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대외채무는 4339억달러로 151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205억달러다. 전체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비중은 27.8%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를 뜻하는 단기외채비율은 30.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 등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급격히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저가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원유구입비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다"며 "비상플랜 회의를 열 상황까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고민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달러부채가 많은 대한항공은 울상이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외화로 조달한 부채에 대한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6년 말 기준 86억 달러의 순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86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정유 업계도 걱정이다.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부담이 늘어 환차손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신규 구매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원화값이 하락하면 수출 채산성은 좋아져 빚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오르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연간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업 실적 개선이 수출 주도로 이뤄져 내수시장과는 동떨어져 움직였고, 중소기업에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아 서민들의 체감 경기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기업의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체가 체감하는 파이는 커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 달러 본국 회귀…짐싸는 외국인

韓경제, 치솟는 달러값 부담...부채의 늪에 빠질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짐을 싸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6월 7~13일 97억달러의 돈이 북미 지역으로 향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증시에서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1조 5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KTB투자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외국인 매도 공세에 빌미를 제공한 원인 중 하나는 미 연준의 연내 4차례 금리 인상 시나리오이다.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소멸 이후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예상외의 매파(통화긴축)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 내 외국인 자금 유출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현상은 하반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불가피하다. 특히 법인세 인하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본국 자금 송환 의지, 미국 증시의 18년 이익 개선 현상은 여타 국가와 차별점을 두기에 더욱 그렇다"면서 "다만 달러의 절상 속도가 일부 취약국을 제외한 전체 신흥국 증시의 위험 자산 선호심리를 훼손 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선진국의 긴축 정책, 재정정책의 한계,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는 가운데 이머징 국가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머징 경제에서의 자금 유출이 강화되며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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